카마그라구입 ‘소나무의 땅’ 튀르키예 차멜리, 슬로시티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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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5-10-20 02:38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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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튀르키예 남서부 데니즐리주의 차멜리가 치타슬로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올해 대한민국 완도에서 열린 아시아 최초의 ‘국제슬로시티총회’에서 확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데니즐리 시내 중심에서 남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이곳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오랜 전통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평온함을 선사한다. ‘소나무의 땅’을 뜻하는 이름처럼 소나무와 참나무, 향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숲과 수정처럼 맑은 연못이 어우러져 완벽한 힐링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또한 차멜리는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울창한 산과 계곡을 따라 조성된 하이킹·사이클링 코스는 물론 매년 열리는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십과 자전거 축제가 세계 각지의 스포츠 애호가들을 불러 모은다.
유기농 재배 식자재로 만든 전통 음식과 수공예품을 통해 튀르키예의 일상과 문화 역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차멜리 콩’과 신선한 ‘송어 요리’는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할 별미로 손꼽힌다.
차멜리가 속한 데니즐리 지역은 수천 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도시다. 히타이트·프리기아·로마 제국 등 다양한 문명이 이곳을 거치며 남긴 흔적이 곳곳에 살아 있다. 파묵칼레의 석회 절벽 위에 자리한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표 명소다.
최근에는 ‘찰 포도원 루트’를 중심으로 한 와인 산지로도 부상 중이다. 튀르키예 와인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찰 카라스’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지역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한편 튀르키예의 치타슬로 운동은 2009년 이즈미르주의 세페리히사르가 첫 인증을 받으며 시작됐다. 이후 아흘라트, 포차, 괵체아다, 사프란볼루, 샤브샤트 등 전국 각지의 마을이 합류하며 현재는 7개 지역, 23개 주에 걸쳐 총 27개 도시가 ‘느림의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55)가 “기업도 사람도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피벗(Pivot∙전환)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19일 LG이노텍에 따르면 문 대표는 지난 17일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석사과정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더십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가 강조한 ‘피벗’은 한 분야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으로 전문성을 확대해 개인 또는 조직 역량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뜻한다.
문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문 대표는 경영자로의 경력 전환에 대해 “열심히 개발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엔지니어의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품을 고객에게 제대로 팔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직접 만나 고객을 이해하고 제품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했다.
문 대표는 “LG이노텍도 모바일을 넘어 모빌리티, 로보틱스, 우주∙항공 등 회사 원천기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미래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일한 기술일지라도 고객의 요구로 개발한 기술과 고객 니즈(요구)를 파악해 먼저 제안한 기술의 가치는 확연히 차이 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차별적 고객가치가 곧 우리 기술을 명품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선제적 마인드로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해 시장을 압도하는 명품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미국에는 왕관이 없다, 왕좌가 없다, 왕이 없다.”
18일(현지시간) 오후 12시 무렵,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 의회까지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는 수만 명의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이날 워싱턴뿐 아니라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역 260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는 지난 6월 2000여곳에서 열린 첫 번째 시위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주최 측은 총 7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게 맞다면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로 기록될 전망이다.
연방 공무원으로 32년간 일하다가 몇 년 전 은퇴한 낸시 데이비스는 “지난 6월 노 킹스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행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의회는 무기력하다”면서 “헌법의 근본 원칙이 무너지는 것은 정말 심각한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이 민주당 지지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노 킹스 시위에 대해 “민주당 주요 지지층이 하마스 테러리스트, 불법 체류자, 폭력 범죄자들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존스 하원의장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이번 집회를 “미국 증오 시위”라면서, 참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테러리스트 단체로 규정한 ‘안티파’ 소속이거나 돈을 받고 나온 전문 시위꾼일 것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시위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개구리 모양의 탈을 쓰거나 공룡 풍선 옷을 입고 온 참가자들로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이는 주방위군이 투입된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위대가 자신들을 테러리스트로 묘사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조롱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동물 복장을 하고 나와 시위의 평화적 성격을 강조했던 것과 같다.
개구리 탈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시위에 참석한 20대 초반의 에밀리와 호세는 “워싱턴에 배치된 주방위군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때문에 두려웠지만,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밀리는 “체포되면 추방될 가능성이 있는 가족과 친지들은 올 수 없어서, 시민권자인 우리가 그들을 대표해서 나왔다”며 “단지 우리(이민자들)도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위 참가자 대다수는 백인들이었다. ICE 요원들이 합법적 체류자라 하더라도 무차별 체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보니 이민자들은 아이들조차 학교에 마음 놓고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켄터키주에서 새벽부터 운전해 달려왔다는 베트남 참전용사 출신 재스퍼는 자신이 목숨 걸고 지킨 국가가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에 군인이 배치된 것은 헌법 위반”이라며 “군대는 자국민을 상대로 동원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의 임기가 3년이나 더 남았다”며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델라비어라고 밝힌 흑인 여성도 “트럼프 남은 임기 3년도 지금처럼 흘러간다면 이 나라는 결국 무너질 수 있다”며 “우리 손주, 후손들이 ‘그때 너희는 무얼 했냐’고 물을까 봐 겁이 난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한 이번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행보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9월 말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3%를 기록했다. 취임 이래 최저치인 데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지만, 주방위군 배치 및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논란 등 여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굳건한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 유권자 10명 중 9명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 킹스’ 시위가 열리기 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나를 ‘왕’이라 부르지만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캠프 시절 썼던 ‘트럼프 워 룸’ 엑스 계정에는 시위대를 조롱하듯 왕관을 쓰고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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