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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이혼 백현 롯데관광 대표 “남북관계 개선되면 제2의 지중해 코스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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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5-06-24 02:15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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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이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크루즈 불모지’다. 지난해 내국인 크루즈 여행객은 약 6만 명(롯데관광개발 추산)으로, 같은 해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 관광객 약 2870만 명의 0.17%에 불과하다.
이 척박한 시장에서 13년간 53차례 전세선을 운항하고, 누적 6만2천여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며 꾸준히 항로를 개척해온 인물이 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다. 그는 2010년부터 일본, 중국, 러시아를 잇는 크루즈 노선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전세선 운항을 도입한 ‘크루즈 산업 개척자’로 불린다.
지난달 25~30일 운항한 코스타세레나호에서 만난 백 대표에 국내 크루즈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물었다.
- 크루즈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2010년에 크루즈 전세선 사업을 시작해 코로나 19 때를 제외하고 13년째 전세선 사업을 하고 있다. 2008년에 출장으로 그리스 산토리니섬에 갔을 때 울릉도 크기의 조그만 섬에 연간 방문객 숫자가 2500만 명에 달한다는 것을 알고 비행기로 수송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다. 그때 가이드가 정박해 있던 크루즈를 가리켰고 수많은 관광객이 비행기뿐만 아니라 배를 타고 왔다는 점에 감명을 받았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도 크루즈가 들어온다면 우리나라 인바운드(관광객 유입)도 많아지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생각에 크루즈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 크루즈에 대한 인식 변화 체감하는지
처음 크루즈 사업을 했을 때는 생소해 했던 고객들도 지금은 적응하고 즐기고 있다는 점이 달라졌다. 현재 롯데관광 크루즈는 정찬식 메뉴를 번호로 선택할 수 있고, 선사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롯데관광 자체 프로그램인 가수왕 선발대회, 초대가수 공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초반의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진 만큼 처음엔 어색해하던 고객들도 댄스파티나 가면무도회를 즐길 수 있게 됐다.
- 어려움은 없었나?
2010년 전세선 사업을 처음 시작하고 2011년에 일본을 기항하는 크루즈 전세 상품을 선보인 시점에 일본에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다. 항로를 바꿔 유동적으로 크루즈를 운항해야 했다. 또 2014년에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손해를 감수하며 출항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발생하는 등 위기가 많았다.
운영 방식 또한 크루즈 전세선 사업을 처음 시도했기에 벤치마킹할 사례도 없었다.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플레이트 대신 국과 밥을 담을 수 있는 볼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개선해나갔다. 기항지 투어 또한 선사가 준비한 프로그램이 아닌 롯데관광 자체 투어를 진행하며 롯데관광만의 크루즈 노하우를 구축했다.
- 크루즈 사업과 관광사업에 대한 전망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속초항에서 원산과 청진을 지나 백두산,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일본까지 이어지는 제2의 지중해 코스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다양한 지역의 항구가 크루즈 모항으로 인식되면 아웃바운드 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역시 활성화될 수 있다. 크루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관광사업은 사람들에게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외국보다 서비스업 경시 풍조가 남아있다. 관광 사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성숙한 관광문화가 뒷받침된다면 우리나라 관광사업의 미래는 앞으로 더 밝아지리라 생각한다.
한편 2010년부터 부산, 인천, 속초, 대산항을 모항으로 전세선을 운항해온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9월5일과 6일 각각 부산항과 속초항에서 출발하는 코스타 세레나호 북해도 3대 미항 크루즈를 운항한다. 일본 무로란, 구시로, 하코다테에 기항할 예정이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고위간부 윤모씨와 통일교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윤씨의 행보에 대해 ‘개인 일탈’로 규정하며 교단과의 연관성에 선을 긋던 통일교가 윤씨 부부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출교’ 처분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건진법사·김건희 게이트’ 사건으로 인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향후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경향신문 취재을 종합하면, 통일교 측은 이날 서울 용산구 통일교 본부에서 윤씨와 윤씨의 부인 이모씨 등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논의했다. 사유는 ‘통일교인으로서 중대한 의무를 위반하고 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취지다. 윤씨와 이씨는 이날 징계위에 나오지 않았다. 징계위 결과 윤씨와 이씨는 가장 높은 징계 수위인 ‘출교’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측은 “징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수사기관에 자료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교 관계자는 “공문 발송 등 징계위 절차가 끝나지 않아서 확정된 결과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씨는 2022년 4~8월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김 여사에게 줄 선물로 샤넬 가방 2개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전성배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캄보디아 ODA 청탁과 유엔 제5사무국 유치,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등을 위해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씨는 2023년 5월 통일교 내부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씨는 샤넬 가방 2개 중 1개를 직접 구매한 인물로 지목돼 있다. 검찰은 윤씨 부부가 통일교 현안에 대한 청탁을 위해 활동을 한 만큼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지도부의 지시 등이 있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이 때문에 통일교 측에선 윤씨 부부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개인 일탈’이라고 하면서 윤씨 부부를 징계위에 회부했다.
징계 대상에 오른 윤씨는 통일교 측에 반발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16일 통일교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징계위의 절차와 내용에 대한 소명이나 재조정 없이 징계위를 열고 결정할 경우, 징계결과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그동안 접촉하지 않았던 언론에도 입장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검찰 수사가 6개월이 지났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진행 중이고 한 총재에 대한 소환은 한 차례도 없었다”며 “저의 어떤 행위가 하늘부모님과 천지인참부모님(한 총재)의 위상과 권위를 어떻게 실추했는지 등 정확한 설명을 바란다”고 했다.
윤씨는 이번 의혹이 통일교 지도부와 연결됐단 의혹도 제기했다. 윤씨는 “이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정모 천무원 부원장의 횡령·탈세 등의 자료를 서면진술과 함께 제출할 것”이라며 “(나와) 동일한 절차로 징계절차를 진행하라”고 했다. 정 부원장은 한 총재가 원장으로 있는 천무원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윤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 선물용 금품을 전씨에게 준 것에 대해 “한 총재의 결재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 부인이자 통일교 재정국장이었던 이씨도 통일교 측에 내용증명서를 보내고 “본 사건에 있어서 지시받은 바 소임을 다했을 뿐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본 사건’이란 윤씨의 전씨를 통한 김 여사 청탁 의혹 등을 말한다.
이번 사건을 놓고 커지는 통일교 내분 상황은 향후 김건희 특검팀의 주요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씨 부부가 밝힌 내용만 봐도 한 총재 등 통일교 교단 지휘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검찰은 한 총재를 출국금지 조치해둔 상태다.
분쟁지역의 어린이들이 겪는 ‘아동 폭력’이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발표된 유엔 연례 보고서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무력 분쟁 중 아동에 대한 폭력이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심각한 위반 사례가 2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약 20개 분쟁 지역에서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중대 위반 사례는 최근 확인된 것만 4만1370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3만6221건은 지난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 위반 사항엔 아동 살해, 상해, 징집 및 납치, 성폭력, 학교와 병원 공격, 청소년의 인도적 지원 접근 거부 등이 포함됐다. 살해되거나 다친 아동은 1만1967명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학교 공격(44% 증가), 강간 및 기타 성폭력(34% 증가)을 포함한 대부분의 중대 위반 행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30년 전 유엔이 ‘아동과 무력분쟁(CAAC)’ 업무를 시작한 뒤 가장 높은 수치다.
구테흐스 총장은 “끊임없는 적대 행위와 무차별 공격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어린이며, 휴전에 대한 무관심과 심화하는 인도주의적 위기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와 이스라엘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폭력이 심각해지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특히 가자지구를 공격 중인 이스라엘군의 아동 폭력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아동에 대한 중대한 폭력 사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총 8554건이 보고됐다. 콩고민주공화국(4043건), 소말리아(2568건), 나이지리아(2436건), 아이티(2269건)가 뒤를 이었다.
아동 인권 침해 블랙리스트인 ‘수치의 명단(List of shame)’에 아이티 갱단 연합인 ‘비브 앙상’이 새로 포함됐다. 작년에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군도 다시 명단에 올랐다.
버지니아 감바 유엔 전시 아동보호 특사는 “읽기와 공놀이를 배워야 할 2만2495명의 무고한 어린이들이 총격과 ​​폭격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느라 울부짖는 모습은 우리 모두를 밤잠 이루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상황은) 경각심을 일깨우는 신호가 되어야 한다”며 “국제 사회가 무력분쟁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보편적 합의에 다시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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