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홍명보 스리백’ 삼바축구도 잡을까…월드컵 수비전술 ‘브라질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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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5-10-13 16:47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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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사진)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14일 파라과이전까지, A매치 2연전에서 남미 축구의 현란한 기술에 대적하는 경험을 쌓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모의고사 중 핵심 일정이다.
역시 브라질전이 관심을 모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브라질은 예년보다 못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월드컵 통산 최다 우승국(5회)이다. 23회째인 내년 북중미 대회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본선에 오른 최강이다.
브라질에 역대 전적 1승7패로 뒤져 있는 한국의 공략 포인트는 수비다. 월드컵 본선을 겨냥해 변화를 모색 중인 수비 전술의 경쟁력을 브라질 최강 공격진 상대로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부터 수비 라인을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꿨다. 스리백은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9월 A매치 2연전에선 북중미 강호 미국(2-0 승)과 멕시코(2-2 무)를 상대로 합격점을 받았다. 그보다 한 수 위인 브라질에도 통한다면 아예 주 전술을 스리백으로 바꿀 가능성이 열려 있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우려를 털고 정상 훈련을 소화하면서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홍 감독은 일단 브라질전을 앞두고 “스리백에 대한 선수들의 적응력을 키우고 그 전술을 바탕으로 경기할 수 있느냐를 시험하는 단계다. 더 강한 상대로 스리백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돌아온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독일 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어떤 호흡을 펼칠지도 스리백의 안착에 있어 중요 변수다. 섬세한 패싱 게임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황인범과 왕성한 활동량, 거침없는 태클이 무기인 카스트로프가 브라질을 상대로 통한다면 새로운 중원 조합이 탄생할 수 있다. 기존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는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내년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브라질은 공격을 강조하는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그 뒤를 에스테방 윌리안(첼시),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받치게 하는 공격 전술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명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4톱에 가까운 공격 형태도 예상할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특히 경기 흐름을 좌우할 비니시우스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핵심이다. 화려한 브라질 공격수들과 대적하려면 수비수 외에도 전반적인 협력 수비가 필요하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3일)을 한 달여 앞둔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 수험생 학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법원이 문을 닫는 추석 연휴, 피의자의 구속기한이 만료되면 어떻게 될까.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2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 김모 국토교통부 서기관을 일괄 기소했다. 이들은 각각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김 여사에게 1억4000만원짜리 그림을 건넨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용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뇌물) 등을 받는다.
특검이 각기 다른 사건에 연루된 이들을 한 번에 기소한 것은 이들의 구속 기한이 추석 연휴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형사소송법상 검사는 피의자를 구속한 뒤 10일 이내에 수사를 마쳐야 하고, 법원의 허가를 받아 1차에 한해 기한을 10일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은 오는 5일, 김 서기관은 6일, 김 전 검사는 7일 구속 기한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구속 기한 만료일이 연휴와 겹치면 수사기관은 통상 연휴 직전 평일에 기소한다. 법원이 설날과 추석 등 법정 공휴일에 문을 닫는 데다, 연휴 기간 구속 기간을 자동으로 연장하는 법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구속 기간 내에 기소를 하면 자동으로 구속기간 2개월이 연장돼 재판이 진행된다. 구속 기간 내에 기소하지 않으면 구속이 취소된다.
연휴 시작 전 미리 공소를 제기하면 구속기한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쟁도 피할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을 날짜 단위로 계산해 수사한 뒤 기소했는데, 법원은 구속 기간을 시간 단위로 계산해야 한다며 구속을 취소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석방됐다가 지난 7월에서야 재구속됐다.
다만 구속기간에 연휴가 겹치면 구속 피의자를 소환 조사할 기회가 줄어드는 만큼 수사기관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검은 김 전 검사에게 청탁금지법이 아닌 뇌물죄를 적용하고자 했으나, 구속기한 내 대가성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청탁금지법으로 김 전 검사를 기소했다. 권 의원에 대해선 그가 앞서 세 차례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조서 날인을 거부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점을 미루어 보아 추가소환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3일 구속된 한학자 전 총재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10일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 관계자는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12일이 구속기한이기 때문에 평일인 10일에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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